[인디 노래 추천/센티해질 때 들으면 좋은 노래] 백야-짙은(Zitten)
무덥지 그런 한 열대야에 쉬이 잠이 오지 않는 밤들이 계속되는 여름이네요!
잠은 오질 않고, 시간은 한없이 흘러만 가고.
그러다 보니 생각이 점점 많아지면서 센티해지는 자신을 발견하시나요?
그런 분들을 위해 준비했습니다!
바로 짙은(Zitten)의 백야인데요
잠이 오질 않는 여름밤에 따악-! 맞는 곡이라고 생각이 되어 들고 왔답니다:)
짙은(Zitten)
2008년 1집 앨범[짙은]으로 데뷔한 짙은(Zitten)은 원래 2인조 밴드였답니다.
하지만 2011년 한 멤버가 탈퇴하게 되면서 지금의 성용욱 씨 혼자만 하는 밴드가 되었지요.
현재 MBC 문화콘서트 난장의 엠씨로도 활동하고 계시고,
유희열의 스케치북에도 나와 멋진 무대를 보여주신 적도 있답니다.
감미로운 목소리와 따뜻하며 단정하고, 또 절제된 감정으로 노래하는 짙은의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하얀 구름이 끝없이 펼쳐진 곳에 서 있는 기분이랄까요.
어둡고 음울한 것 같지만 듣고 있으면 또 전혀 그렇지 않은 신기한 느낌이 들어요.
웬만한 록 페스티벌엔 꼭꼭 라인업으로 들어있는 밴드니 한 번쯤 체크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말도 무척 잘하셔서 무대에서 멘트 치는데 빵빵 터지는 분ㅎㅎ
소위 말발 좋다 그러는데 딱입니다 ㅋㅋㅋ
거기다 피아노도 치고, 어쿠스틱 기타도 치고, 록 페스티벌에선 밴들 셋으로도 활동하는지라
멋있어요ㅠㅠ...
특히 피아노 치며 노래부를 때 많은 여성분들이 설렌다고..
개인적으로 록 페스티벌에서 해질 무렵에, 잔디밭 위에 돗자리 깔아 누워선
맥주 한 잔 마시며, 가볍게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며 노래 듣는 것이 정말 최고라고 생각해요...!!!
절! 대! 강! 추!
특히 백야 들을 때..
2011년 EP<백야>에 실린 백야.
사실 제법 유명하기도 하고, 아는 분들이 많을... 거라 생각은 하지만 모르는 분들도 계실 테니..
너와 내가 떠난 이 알 수 없는 여행
너를 바라보다 잠이 들었는데
밤이 찾아와도 어둠이 내리지 않는
이 꿈같은 곳으로 날 데려온 거야
빛나는 하늘과 떨리는 두 손과
나를 바라보는 너의 그 깊은 미소가
난 울지 않을래 피하지 않을래
어둠 속의 빛으로 넌 내게 머물러
날아가는 새들 길을 묻는 사람들
모든 것이 아직 잠들지 않았네
어둠 속에 묻혀있던 빛나던 이 땅 모두가
꿈같은 세계로 빛을 내고 있구나
빛나는 하늘과 떨리는 두 손과
나를 바라보는 너의 그 깊은 미소가
난 울지 않을래 피하지 않을래
어둠 속의 빛으로 넌 내게 머물러
오- 그대는 보리
오- 우리는 만나리
오- 지지 않으리
오-
날아가는 새들 길을 묻는 사람들
모든 것이 아직 잠들지 않았네
어둠 속에 묻혀있던 빛나던 이 땅 모두가
꿈같은 세계로 빛을 내고 있구나
빛나는 하늘과 떨리는 두 손과
나를 바라보는 너의 그 깊은 미소가
난 울지 않을래 피하지 않을래
어둠 속의 빛으로 넌 내게 머물러
.
.
.
.
[헤드윅]의 존 캐머런 미첼 감독, 니콜 키드먼 주연의 영화 '래빗 홀'의 OST로도 수록되었던
짙은의 '백야'는 상실감, 그리움, 그리고 위안을 보여주는 그런 곡이라고 생각해요.
마음이 공허하면서도 괜히 기분이 센티해질 때,
짙은의 백야를 들으며 마음을 채우고 달라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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