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19

Posted by lumi:3 Me : 2016. 12. 20. 22:30

사실상 우리나라에서 음악으로 성공할 확률: 상위 3퍼센트?랄까 저효율의 최고 정점을 찍는 나라라서 앨범낸다고 합주비랑 이것저것 약 300만원을 들여서 얻는 수익이 30원인거야 뭐 공공연하게 알려진 사실이고.시간은 시간대로 돈은 돈대로 탈탈 털어도 내 음악 들어줄려나 공연이라도 오려나 싶고. 

한 명의 관객이라도 더 오게하려고 아둥바둥 치열하게 싸워야하고 오늘도 머릴 싸매고 어떻게하면 될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는게 밴드...밑빠진 독에 물붓기ㅋ

심지어 연습도 하고 합주도 하는데 거기다 입에 풀칠이라도 해야하니까 돈도 벌어야함. 음악한다고? 나 좀 초대해줘봐 티켓 좀 줘봐. 노래잘하겠네 함 불러봐. 밴드? 그걸로 돈 되나? 같이 남이사 무슨상관인걸까 싶은 소리 듣는데 또 공연때문에 회식빼먹는다고 눈치까지 줌.
이게 끝이 아님. 공연 좀 같이 하자고 술자리서 친목다지고 조금은 좆같아도-여기서 아니다싶음 또 안하겠지만 절실하거나 뭐 그런거라면- 맞춰가면서 내 밴드 어필하고 등등.
그래서 덕질하는거 딴데보다 더 정성껏이기도 하다. 잘 알고있으니까. 

자기음악이 어필안되어서 시장에서 도태되는거야 당연..할 수 밖에 없지만 막상 본인에게 어필이 되어서 좋아하게된 팬들에게는 너무너무너무 소중하고 감사하고 그런 것 인걸👀 이런 음악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넙죽 절하고싶은맴이지 뭐.
나같은경우엔 다른 사람들처럼 공연 한 번이라도 더 보던가 앨범을 사거나 머천(사실 옷은 내가 디자인을 평소 엄청 보는 스탈이라 막 다 사버리진못하지만 최대한 사본댜..)을 사는것 외에 간간히 조공하는편인데 사실 조공이라쓰고 뇌물이라 읽음ㅋㅋ힘내서 앞으로도 이런 음악 오래해주세여..그런거지. 내 돈 이만큼 낸걸로 과연 오빠들 합주비에 눈꼽만큼이라도 보태지는걸까 오늘은 얼마나 받아갈 수 있을까 매번 생각하면서 입장료를 내고 앨범을 사고..
저런거 아니까 내 일아니어도 답답×1000000으로 특유의 오지랖부려서 지인들한테 야 이거 들어봐 공연보러 가쟈 꼬시고 괜히 의견이랍시고 이건 이러는게 어떨까요 말해보구.(오지랖부릴때마다 주책이라 생각하면서도 눈꼽만큼 도움되었음 하니까 한ㄷㅑ..ㅋㅋㅋㅋㅋ) 

맘같아선 앨범도 머천도 몇장씩 사구 공연도 다 가고 그러고싶다 증말. 아. 공연은 최대한 다 갈라카긴한당ㅋㅋ 무튼 답답하다 답답해 관객유입 줄어드는 것도 거기서 거기 제자리 도는것도 인디씬 엉망진창 부분들 얼른 자정되었음 하는것도...생각 한가득 꼬리에 꼬릴 무네.
우리나란 미쳤어. 누가누가 오래오래 버티나, 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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